직접 실험·검증한 가이드
작성 paper&honey 운영자 게시 수정
눕게 찍힌 영상 90도 세우기 — 두 방법의 차이
폰으로 세로로 찍은 영상인데 PC로 옮기거나 카톡·편집기에 넣으면 옆으로 누워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폰에서는 멀쩡히 세로로 보이던 게 다른 데선 눕기도 합니다. 이건 영상이 실제로 눕게 저장돼서가 아니라, "이 영상은 90도 돌려서 보여줘"라는 회전 정보(메타데이터)를 어떤 플레이어는 따르고 어떤 플레이어는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세우는 방법이 두 가지인데, 뭐가 다른지 실측했습니다.
두 가지 방법 — 재봤다
방법 하나는 회전 정보 태그만 바꾸는 것(픽셀은 그대로), 다른 하나는 픽셀 자체를 실제로 돌려서 다시 인코딩하는 것입니다. 8초 영상으로 시간과 결과를 쟀습니다.
| 방법 | 시간 | 화질 | 단점 |
|---|---|---|---|
| 회전 메타데이터만 변경 | 0.04초 | 원본 그대로(무손실) | 일부 플레이어가 무시 |
| 픽셀 회전(재인코딩) | 0.73초 | 다시 압축(손실) | 느리고 화질 깎임 |
메타데이터 방식은 0.04초로 순식간이고 화질을 하나도 안 버립니다 — 픽셀은 그대로 두고 "돌려서 보여줘"라는 쪽지만 붙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8초라 0.7초지 몇 분짜리 영상이면 재인코딩은 훨씬 오래 걸립니다. 문제는 이 쪽지를 무시하는 플레이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QuickTime 같은 최신 플레이어는 회전 태그를 따라 세워주지만, 예전 윈도우 기본 플레이어나 일부 업로드·편집기는 태그를 무시하고 픽셀 방향 그대로(눕게) 보여줍니다. 이게 "내 폰에선 멀쩡한데 보낸 데선 눕는" 현상의 정체입니다.
그래서 어느 걸 쓰나
내가 볼 용도이거나 회전 태그를 지원하는 환경이라면 메타데이터 방식이 빠르고 무손실이라 낫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보내거나, 어디서 열릴지 모르거나, 이미 눕는 걸 확인했다면 픽셀 회전(재인코딩)이 확실합니다. 픽셀 자체를 돌려버리므로 어떤 플레이어에서도 세워져 보입니다. 확인 순서는 이렇습니다 — 영상 정보에서 회전(rotate) 태그가 90/270으로 걸려 있는데 특정 플레이어에서만 눕는다면 그 플레이어가 태그를 무시하는 것이니, 픽셀 회전으로 바꾸면 해결됩니다. paper&honey의 동영상 회전 도구가 바로 이 픽셀 회전 방식입니다. 영상을 올려 방향(오른쪽 90°·왼쪽 90°·180°)만 고르면 어디서나 바로 서는 MP4로 만들어 주고, 영상은 서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측정 범위와 한계
위 시간·화질(메타 0.04초 무손실 vs 재인코딩 0.73초 재압축)은 이 맥에서 실제로 재서 나온 값입니다. 다만 "어느 플레이어가 회전 태그를 무시하는가"는 기기·프로그램 버전마다 달라 제가 모든 조합을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고, 널리 알려진 동작을 정리한 것입니다. 확실히 세워 보내야 한다면 픽셀 회전을 쓰는 게 안전하다는 결론엔 변함이 없습니다.
회전 말고 다른 걸 원한다면
Q. 이왕 세우는 김에 용량도 줄이고 싶어요. 픽셀 회전은 어차피 재인코딩이라, 그 과정에서 해상도·품질을 함께 낮추면 회전과 용량 절감을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설정이 효율적인지는 동영상 용량 줄이기 실측에 정리했고, 실제 작업은 동영상 용량 줄이기 도구에서 하면 됩니다.
Q. 가로 영상을 세로(9:16)로 만드는 것과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회전은 눕힌 영상을 90도 돌려 방향만 바로잡는 것이고, 릴스·쇼츠용 9:16 변환은 화면 비율 자체를 바꿔 위아래를 채우는 별개 작업입니다. 비율 변환은 릴스·쇼츠 9:16 변환에서 하면 됩니다.
Q. 확장자만 바꾸면 방향이 바뀌나요? 아니요. 방향은 확장자와 무관하게 영상 안의 회전 정보(또는 픽셀 배열)가 정합니다. 확장자를 바꿔도 회전은 그대로입니다. 같은 "껍데기 vs 알맹이" 구분은 MOV→MP4 가이드에서도 다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