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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실험·검증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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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용량 줄이기 — 카톡·메일 전송되게, 화질은 최대한 지키며

카톡으로 영상 하나 보내려다 "용량이 커서 전송할 수 없습니다"에 막히는 건, 요즘 폰이 4K·60fps로 찍는 탓이 큽니다. 몇 분짜리 영상도 금세 수백 MB를 넘깁니다. 동영상 용량을 줄이는 레버는 크게 둘입니다 — 화질(압축 강도)을 낮추거나, 해상도를 낮추거나. 어느 쪽을 얼마나 건드려야 화질을 덜 버리면서 용량이 줄어드는지, ffmpeg로 같은 영상을 여러 설정으로 인코딩해 직접 쟀습니다.

두 레버, 각각 얼마나 줄어드나

10초짜리 1080p 테스트 영상(원본 11.9MB)을 기준으로, 먼저 해상도는 그대로 두고 압축 강도(CRF, 숫자가 클수록 강하게 압축=화질↓용량↓)만 바꿔봤습니다.

압축 강도 (1080p 고정) 용량
원본 (CRF 18, 고화질)11.9MB
CRF 23 (기본 권장)7.4MB
CRF 283.5MB
CRF 32 (눈에 띄게 뭉개짐)2.1MB

이번엔 반대로 압축 강도를 CRF 28로 고정하고 해상도만 낮춰봤습니다.

해상도 (CRF 28 고정) 용량
1080p (원본 크기)3.5MB
720p0.8MB
480p0.3MB

어느 걸 먼저 낮춰야 하나

두 표를 겹쳐 보면 답이 나옵니다. 해상도 레버가 훨씬 강력합니다. 같은 CRF 28에서 1080p를 720p로 한 단계 낮추는 것만으로 3.5MB가 0.8MB로, 4배 넘게 줄었습니다. 압축 강도를 CRF 23에서 28로 올려도 절반 정도 주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화질 체감도 이쪽이 낫습니다. CRF를 과하게 올리면(32) 화면 전체에 블록 같은 뭉개짐이 생기는데, 해상도를 낮추는 건 폰이나 카톡 미리보기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티가 잘 안 납니다. 그래서 순서는 해상도를 먼저 낮추고(대개 720p면 충분), 그래도 크면 압축 강도를 올리는 쪽이 화질 손해가 적습니다. 전송용이라면 720p·CRF 23~28 조합이 무난합니다. 상대가 폰으로 볼 영상에 1080p·4K는 대개 과합니다.

길이도 용량이다

위 수치는 10초 기준입니다. 용량은 길이에 거의 비례하므로, 같은 설정이면 1분 영상은 약 6배가 됩니다. 즉 720p·CRF 28로 줄여도 1분이면 약 5MB, 5분이면 25MB 안팎이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구간만 보낼 거라면, 압축에 앞서 앞뒤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는 것만으로도 용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짧은 장면이 목적이라면 아예 동영상 → GIF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GIF는 같은 길이에서 오히려 동영상보다 무거워질 수 있으니 소리 없는 짧은 클립에만 쓰는 게 좋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줄이기

위 실험은 명령어로 했지만, 매번 ffmpeg를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paper&honey의 동영상 용량 줄이기 도구는 목표에 맞춰 해상도·품질을 조절해 브라우저 안에서 바로 압축합니다. 영상이 서버로 올라가지 않고 기기 안에서만 처리되니, 가족 영상처럼 남에게 넘기고 싶지 않은 파일도 안심하고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브라우저 압축은 데스크톱 프로그램보다 느리고, 아주 긴 영상은 기기 성능에 따라 시간이 걸립니다. 몇 분 이내 클립을 전송 규격에 맞추는 용도에 적합합니다.

테스트 영상이라는 한계

위 수치는 움직임·패턴이 있는 테스트 영상 기준이라 절대 용량은 참고치입니다. 실제 영상은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히 화면 전체가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스포츠·게임 화면 등)은 압축이 덜 먹혀 같은 설정에서도 더 큽니다. 반대로 배경이 거의 고정된 영상은 더 작아집니다. 그래도 "해상도를 낮추는 편이 압축 강도만 올리는 것보다 효율이 좋고, 720p면 전송용으로 대개 충분하다"는 관계는 영상 종류와 무관하게 성립합니다.

화질은 얼마나 손해 보나

Q. 화질을 최대한 지키면서 줄이려면요? 해상도를 볼 기기에 맞게(폰으로 볼 거면 720p) 낮추고, 압축 강도는 CRF 23 정도로 적당히만 올리는 조합이 화질 손해가 가장 적습니다. 압축 강도를 과하게(CRF 30 이상) 올리면 용량은 더 줄지만 블록 뭉개짐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Q. 한 번 줄인 영상을 다시 줄이면 화질이 더 나빠지나요? 네. 동영상 압축도 손실 방식이라, 이미 압축한 영상을 다시 압축하면 화질이 누적으로 떨어집니다. 원본을 남겨두고 전송용 사본만 줄이는 편이 안전하고, 여러 번 줄이기보다 처음에 목표 용량에 맞는 설정으로 한 번에 줄이는 게 낫습니다.

Q. 세로로 찍은 폰 영상도 같은 방식인가요? 네. 세로 영상은 해상도 표기만 뒤집힐 뿐(예: 1080×1920) 원리는 같습니다. "긴 변" 기준으로 720 정도로 낮추면 됩니다. 가로↔세로 규격 자체를 바꾸는 건 별개 작업으로, 릴스·쇼츠 규격은 9:16 변환 도구에서 맞추는 게 맞습니다.